미국주식 거래시간(서머타임 해제) ㅣ프리 애프터 데이마켓
미국주식 거래시간과 서머타임
국내주식이 11월 6일자 부터 공매도가 금지되어 증시가 들썩이는데요. 미국주식은 같은날인 11월6일자 부터 서머타임이 해제되어 주식거래시간이 달라졌습니다. '일광절약시간제'라고도 불리는 서머타임은 해가 긴 하절기에만 표준시각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사용하는 시간제를 말합니다. 반대로 해가 짧은 동절기에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서머타임이 적용될 때보다 1시간씩 더 늦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서머타임은 매년 3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2시부터 적용되어 11월 첫째주 일요일 오전 2시에 끝나는데요.
2023년의 경우, 2023년 3월 12일 ~ 11월 5일까지 적용되었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준으로 미국주식 일정도 1시간씩 미뤄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준으로 미국주식 거래시간은 원래 오후 10시30분부터 오전 5시까지였지만,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까지로 변경되게 되었죠.
서머타임 존폐 논란
제1차 세계 대전 중에 공식 도입된 서머타임은 전쟁 중 연료 절약과 공습 대비를 위해 시작되었다가 유럽까지 퍼졌으나 전쟁이 끝나자 많은 나라에서 폐지되기도 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1920년대 윌슨 대통령이 다시 시행했는데 현재 하와이주, 괌, 애리조나와 같은 일부 지역에서는 서머타임을 따르지 않는 지역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88올림픽을 비롯하여 서머타임이 적용된 적이 몇 번 있지만 혼란이 커진다는 여론에 시행되지 않고 있는데요.
물론 시간의 규제를 받는 정규장이 아닌 프리장이나 애프터장, 데이장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서머타임이 시작되면 각각의 거래시간에서 1시간씩 늦어진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 데이마켓
프리마켓 (Pre market)
정규장 이전에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 최근에는 대부분 증권사에서 프리장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증권사마다 불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대부분 국내 증권사에서는 한국 기준으로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약 5시간 30분 동안 가능하도록 제공합니다.
정규장
한국 기준으로 오후 10시3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운영하는 정규 거래 시장입니다.
애프터마켓 (After market)
증권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한국 기준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장입니다.
데이마켓 (Day market)
올해부터는 많은 증권사에서 데이마켓(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여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 이외인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50분까지 거래가 가능하기도 한데요. 사실상 국내에서도 24시 내내 미국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 것과 같습니다.
프리장, 애프터장, 데이마켓 단점과 주의점
정규장 이외에 거래를 하게되면 정규장과 동일한 수수료로 시시각각 터지는 이슈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정규장보다 거래량이 크게 떨어져 변동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이 때 미체결된 주문은 정규장에서 뒤늦게 체결되어 정규장보다 비싸게 매수하거나 저렴하게 매도할 가능성도 커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혹시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미리 확인하여 주문 취소 후에 본장에서 다시 주문을 넣는 것이 안전하겠죠?
아무래도 초보 분들은 정규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만 본좌는 '체결 안되면 말고' 라는 생각으로 예약주문을 걸어두기도 합니다.